글말생활연구소 공공언어데이터분석실Public Language Data Analysis Division2026-12호

2025년 공공기관 보도자료
외래어 사용 실태

문체부는 매년 주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언어 사용 실태를 평가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2025년 1년 동안 보도자료를 배포한 650개 기관을 대상으로 외래어 사용 실태를 조사하였다. 이 조사 결과는 범용 필수개선 행정용어 검사기를 구축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분석대상 650개 공공기관2025.1.1.~12.31.실제 출현 표기형 5,573종총출현 1,882,484회
핵심 질문 · Key Question

외래어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외래어 사용 실태는 한 가지 수치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전체 출현횟수를 확인해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 사용 문서수를 확인해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외래어 종류를 확인해 얼마나 다양하게 사용하는지, 사용 기관수를 확인해 얼마나 폭넓게 사용하는지 함께 살펴보아야 한다.

분석 개요 · Overview

650개 기관에서 사용한 외래어의 전체 규모를 살펴보았다

650개 기관의 2025년 보도자료에서 실제 출현한 외래어 표기형은 5,573종, 총출현 횟수는 1,882,484회였다. 외래어의 출현횟수로 사용 규모를, 사용 문서수로 사용 빈도를, 서로 다른 외래어 종류 수로 어휘 다양성을, 사용 기관수로 기관 확산도를 함께 살펴보았다.

실제 출현 표기형
5,573종
2025년 보도자료에서 확인
총출현 횟수
1,882,484회
실제 출현 5,573종의 출현횟수 합계
상위 100종 비중
64.4%
1,211,380회
집계 기준과 해석상의 유의점
이 보고서에서 확인한 5,573종에는 고유명사·기관명·정착어·전문용어 등도 포함되어 있으며, 개선 필요성은 별도의 문맥 검토와 평가 절차를 거쳐 판단한다. 또한 실제 문서의 표기 실태를 보존하기 위해 동일 어휘의 표준·비표준 표기 변이형도 서로 다른 표기형으로 집계하였다. 표기의 적정성은 공공언어 정확성 평가에서 별도로 다룬다. 같은 문자 구간에서 여러 등록 표기형이 겹칠 때는 더 긴 등록어를 우선하였고, 한글 표기형이 다른 한글 어절의 내부 문자열로만 나타난 경우는 집계에서 제외하였다.
분석 1 · Ranking Explorer

어떤 외래어를 많이 사용했을까?

하나의 외래어가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된 정도’는 ‘여러 문서에 사용된 정도’와 ‘여러 기관에 사용된 정도’를 함께 살펴야 한다. 따라서 출현 횟수·사용 문서수·사용 기관수별로 상위 100종의 외래어를 정리하였다.

1~10위출현횟수 기준
순위외래어출현횟수사용 문서수사용 기관수
읽을 때 주목할 점순위가 크게 달라지는 표현은 특정 문서나 기관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 세 가지 순위를 함께 보면 단순 빈도만으로 보이지 않는 사용 양상이 드러난다. 사용 기관수는 650개 기관을 기준으로 전수 조사하였다. 650개 기관의 CSV에서 2025년 보도자료 382,111건을 처리했으며 읽기 실패는 0건이었다. 실제 출현한 5,573종 가운데 사용 기관수의 최댓값은 612개 기관이고, ‘프로그램’은 195,975회·83,169개 문서·612개 기관에서 확인되었다.
분석 2 · Concentration

어떤 외래어를 자주 사용했을까?

2025년 보도자료에서 확인된 5,573종의 외래어는 사용빈도가 다르다. 순위별 누적 비율을 보면 실제 외래어 사용량이 상위권 표현에 얼마나 집중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상위 10종만으로 전체 출현량의 29.4%를 차지하고, 상위 100종까지 넓히면 64.4%에 이른다. 전체 외래어의 1.8%에 해당하는 100종이 전체 사용량의 절반을 훨씬 넘게 차지하는 셈이다.

상위 10종29.4%554,370회
상위 100종64.4%1,211,380회
상위 500종87.9%1,655,515회
상위 1,000종94.6%1,780,859회
필수개선 행정용어 목록과 빈도의 관계

사용량이 상위 표현에 집중된 만큼 빈도는 필수개선 행정용어의 후보군과 우선순위를 좁히는 데 유용하다. 다만 많이 쓴다는 사실만으로 개선 대상으로 정할 수는 없다. 실제 목록은 사전 등재 여부와 대체 가능성, 문맥 등을 함께 검토하여 정착어는 제외하고 개선 필요성이 분명한 표현을 선별해야 한다.

누적 사용량 곡선

그래프의 의미

이 그래프의 가로축은 출현횟수가 많은 외래어부터 누적한 순위이고, 세로축은 이 표현들이 전체 출현량에서 차지하는 누적 비율이다. 곡선이 초반에 가파르게 올라갈수록 소수의 외래어에 사용이 집중되어 있다는 뜻이다. 상위 10종은 29.4%, 상위 100종은 64.4%, 상위 500종은 87.9%, 상위 1,000종은 94.6%를 차지한다. 따라서 5,573종이라는 실제 출현 외래어의 규모와 달리 실제 사용량은 상위권 표현에 매우 강하게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핵심상위 100종에서 이미 전체 사용량의 64.4%를 넘고, 상위 1,000종에 이르면 94.6%에 도달한다. 실제 출현 외래어는 5,573종이지만 실제 사용은 상위권 표현에 강하게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필수개선 행정용어 목록을 1,000개 이내로 결정해도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분석 3 · Lexical Diversity

어떤 외래어를 얼마나 다양하게 사용했을까?

2025년 650개 공공기관의 보도자료에서 실제로 출현한 외래어 표기형은 5,573종이다. 이 중에 사용 횟수가 적은 외래어가 얼마나 많은지를 함께 보면 외래어 사용의 다양성과 분포를 구분해 볼 수 있다.

확인된 외래어 종류
5,573종

같은 표현의 반복 횟수가 아니라 실제 출현한 서로 다른 표기형의 수를 기준으로 본 어휘 다양성이다.

781종1회만 사용 · 실제 출현 표기형의 14.0%
2,005종5회 이하 사용 · 실제 출현 표기형의 36.0%
2,514종10회 미만 사용 · 실제 출현 표기형의 45.1%
다양성의 의미실제 출현 표기형은 5,573종으로 종류 자체는 매우 다양하지만, 그 가운데 45.1%는 10회 미만 사용된 표현이다. 즉 공공기관 보도자료의 외래어 사용은 ‘종류의 다양성’과 ‘반복 사용의 집중’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로 볼 수 있다.
분석 4 · Diffusion

어떤 외래어를 얼마나 폭넓게 사용했을까?

사용 횟수가 같더라도 여러 기관에서 고르게 쓰인 표현과 몇몇 기관에만 쓰인 표현은 성격이 다르다. 사용 기관수를 구간별로 나누어 외래어가 공공기관 전반에 얼마나 퍼져 있는지 살펴보았다.

사용 기관수별 외래어 분포

절반이 넘는 표현은 10개 미만 기관에서만 확인된 반면, 500개 이상 기관에서 사용된 표현은 극소수였다. 각 구간의 폭은 서로 다르므로 막대의 크기를 기관수 구간별 발생률로 직접 비교해서는 안 된다.

1~9개
3,176종
10~49개
1,377종
50~99개
459종
100~299개
452종
300~499개
92종
500개 이상
17종
이 수치가 보여 주는 분포의 특징실제 출현한 5,573종 가운데 1~9개 기관에서만 확인된 외래어가 3,176종(57.0%)인 반면 500개 이상 기관에서 확인된 표현은 17종(0.3%)뿐이다. 즉 실제 출현 외래어의 절반 이상은 소수 기관에서만 확인되었고, 공공기관 전반에 폭넓게 확산된 표현은 극히 일부였다. 이를 통해 필수개선 행정용어 검사기를 기관별로 개발해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분석 5 · Usage Map

어떤 외래어를 많이 쓰면서 폭넓게 사용했을까?

앞선 분석에서 살펴본 사용량과 기관 확산도를 한 화면에 겹쳐 보면 각 외래어가 전체 사용 지형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가로축은 사용 기관수, 세로축은 출현횟수이며 출현횟수는 로그 축으로 표시했다.

많이 쓰고 폭넓게 사용

많은 기관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이 놓이는 방향

많이 쓰지만 사용 기관은 적음

일부 기관이나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반복되는 표현이 놓이는 방향

적게 쓰지만 여러 기관에서 사용

반복량은 크지 않지만 여러 기관에서 확인되는 표현이 놓이는 방향

적게 쓰고 사용 기관도 적음

소수 기관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표현이 놓이는 방향

그래프 읽는 법이 그림은 평가 등급을 나누는 4분면 분류가 아니라 사용량과 기관 확산의 상대적 위치를 함께 살펴보기 위한 사용 지형도이다. 오른쪽 위로 갈수록 많은 기관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된 표현이고, 왼쪽 아래로 갈수록 소수 기관에서 드물게 사용된 표현이다. 정확한 650개 기관에서 실제 출현한 외래어 표기형 5,573종을 표시했으며, 점 하나는 표기형 1종을 뜻한다. 두 축은 로그(log) 값이고, 점선은 실제 출현 표기형의 사용 기관수 중앙값 6개 기관과 출현횟수 중앙값 13회를 기준으로 네 영역을 나눈다. 점에 마우스를 올리면 외래어와 실제 출현횟수·기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연구자의 해석 · Interpretation
5,573종이라는 ‘실제 출현 외래어의 종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용량과 확산도의 심한 편중이다.

공공기관의 외래어 사용은 모든 표현이 비슷한 수준으로 반복되는 구조가 아니다. 일부 표현이 전체 사용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동시에, 다수의 표현은 소수 기관에서 낮은 빈도로 나타난다. 따라서 실태를 설명할 때는 단순 종류 수보다 출현량·문서 확산·기관 확산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적절하다.

제언 · Recommendations

보도자료를 작성할 때 익숙한 외래어일수록 한 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번 분석은 외래어 사용 자체를 오류로 보려는 것이 아니다. 분석 결과는 사용량이 일부 표현에 집중되고, 다수의 표현은 제한된 기관에서 낮은 빈도로 나타남을 보여 준다. 따라서 빈도와 확산도는 개선 여부를 곧바로 결정하는 기준이 아니라 검토의 우선순위와 문맥 확인의 필요성을 정하는 자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01
빈도는 개선 대상이 아니라 검토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활용한다

상위권 표현처럼 반복 사용량이 큰 외래어부터 검토하되, 많이 쓰였다는 이유만으로 개선 대상으로 정하지 않는다. 실제 문맥과 정착성, 대체 가능성을 함께 확인한다.

02
제한적으로 확산된 표현은 문맥과 전문성을 함께 본다

소수 기관이나 특정 분야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은 전문용어·고유명사일 수 있다. 시민의 이해를 어렵게 하는 경우에는 쉬운 표현이나 설명을 함께 제시한다.

03
정착어와 개선 필요 표현을 구분한다

널리 정착한 외래어와 전문적으로 필요한 표현까지 기계적으로 바꾸지 않는다. 실제 개선 여부는 시민의 이해 가능성, 대체 가능성, 사용 문맥을 종합하여 판단한다.

인용 방법

이 보고서를 인용할 때는 다음과 같이 표기해 주세요.

김형주(2026). 2025년 공공기관 보도자료 외래어 사용 실태. 글말생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