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Summary
결과 한눈에 보기
실질 사용 표현
4종
이태리 · 인니 · 호주 · 월남
가장 많은 표현
2,855회
호주 · 실질 용례의 80.2%
이 조사의 목적은 외국 지명을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표기하지 않고 과거의 음차어·음차축약어 등으로 표기하는 실태를 확인하여 공공언어의 정확성을 점검하는 데 있다. 9개 표현을 검색한 결과 문자열 출현은 3,918회였고, 고유명·인명·다른 뜻의 동형어 등을 제거한 실질 용례는 3,561회로 나타났다. 이 중 ‘월남’은 660개 진단 대상 기관에서 666회 출현했으며, 이 가운데 525회를 실질 용례로 분류하였다.
개념과 기준 · Concept & Criteria
‘한자계 관행 외국 지명’의 사용 실태는 음차어와 음차축약어로 나누어 분석한다
음차어
구라파·이태리·불란서·노서아·서반아·희랍·월남처럼 외국 지명이나 국명을 한자계 관행 표기로 받아들여 그 한자음을 읽어 쓰던 관행 표현을 말한다.
음차축약어
‘인니’와 ‘호주’처럼 외국 지명이나 국명을 한자로 음차한 표현을 줄여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유형을 말한다. 이 보고서에서는 인니와 호주를 음차축약어로 구분하였다.
정확성 평가 기준
보도자료에서 외국의 공식 지명이나 국명을 제시하는 일반 문맥이라면 현재의 표준 지명 표기를 사용하는지를 본다. 실제 지명이나 국명을 가리키지 않는 용례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한다.
표준 표기 · Standard Forms
과거 지명 표기 얼마나 사용하고 있을까?
| 검색 표현 | 유형 | 현재 권장·표준 지명 | 문자열 출현 | 실질 용례 | 실질 보도자료 | 실질 사용 기관 |
| 구라파 | 음차어 | 유럽 | 0 | 0 | 0 | 0 |
| 이태리 | 음차어 | 이탈리아 | 52 | 32 | 21 | 14 |
| 불란서 | 음차어 | 프랑스 | 1 | 0 | 0 | 0 |
| 노서아 | 음차어 | 러시아 | 1 | 0 | 0 | 0 |
| 서반아 | 음차어 | 스페인 | 1 | 0 | 0 | 0 |
| 희랍 | 음차어 | 그리스 | 9 | 0 | 0 | 0 |
| 월남 | 음차어 | 베트남 | 666 | 525 | 260 | 119 |
| 인니 | 음차축약어 | 인도네시아 | 149 | 149 | 87 | 47 |
| 호주 | 음차축약어 | 오스트레일리아* | 3,039 | 2,855 | 1,198 | 262 |
| 합계 | - | - | 3,918 | 3,561 | 표현별 합계 1,566 | - |
* ‘월남’은 현재 국가명으로는 ‘베트남’에 해당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월남전·월남 참전유공자’처럼 역사적으로 굳어진 파생 표현도 한자계 관행 표현의 잔존 양상을 보여주는 용례로 포함하였다. 다만 음식명·지역명·상호·인명·이동 의미 등 베트남과 무관한 동형어는 제외하였다. 국립국어원은 지명 Australia를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적으면 ‘오스트레일리아’라고 안내한다. 다만 외교부를 비롯한 정부기관은 현재도 ‘호주’를 국가명으로 널리 사용한다. 따라서 이 보고서에서는 ‘호주’를 외래어 표기법과의 불일치 사례로 집계하되, ‘이태리·인니’와 동일한 강도의 오류로 일괄 평가하는 문제는 별도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체 결과 · Overall Results
‘호주’가 80.2%로 가장 많고 ‘월남’이 14.7%로 뒤를 이었다
호주→오스트레일리아
2,855회 · 1,198건 · 262기관 · 전체 실질 용례의 80.2%
정부 문서에서 매우 널리 정착한 관행명이다.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지명 표기와 실제 행정 관행이 충돌하는 대표 사례다.
월남→베트남
525회 · 260건 · 119기관 · 전체의 14.7%
‘월남전·월남 참전’처럼 역사적 사건과 참전 관련 표현에서 주로 남아 있었다. 베트남과 무관한 동형어는 제외하였다.
인니→인도네시아
149회 · 87건 · 47기관 · 전체의 4.2%
외교·통상 분야와 제목·목록형 문장에서 압축형으로 사용되는 사례가 많았다. 공식 지명보다 정보 접근성이 낮을 수 있다.
이태리→이탈리아
32회 · 21건 · 14기관 · 전체의 0.9%
국가명 자체뿐 아니라 ‘이태리 가곡·요리·음악원’ 같은 파생 표현에서도 남아 있었다.
‘구라파·불란서·노서아·서반아·희랍’은 실질 외국 지명으로 단 1건도 사용되지 않았다. 반면 ‘월남’은 525회로 전체 실질 용례의 14.7%를 차지해, ‘호주’ 다음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월남전·월남 참전’처럼 역사적 사건과 참전 관련 표현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태리’는 일부 분야에 남아 있고 ‘인니·호주’ 역시 현재도 사용되고 있다.
기관별 사용 · Institutional Use
실질적으로 사용된 네 표현의 기관별 사용 순위
문화체육관광부 공공언어 진단 대상 660개 기관만을 기준으로 집계하였다. 왼쪽과 오른쪽의 표현을 선택하면 해당 지명의 기관별 사용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인니 · 149회 · 87건 · 47기관
1인천국제공항공사15회2건
2기후에너지환경부12회2건
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11회9건
4방위사업청10회4건
5산업통상부9회8건
6부산시청6회5건
6과학기술정보통신부6회3건
6김해시청6회2건
호주 · 2,855회 · 1,198건 · 262기관
1충남도청166회36건
2전주시청135회16건
3외교부127회61건
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100회18건
5경남도청99회36건
6진주시청94회15건
7대전교육청65회10건
8전쟁기념사업회54회9건
이태리 · 32회 · 21건 · 14기관
1대구서구청6회3건
1에스알6회2건
3구리시청4회2건
4대구시청3회3건
5광주교육청2회2건
5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2회1건
5한국문화예술위원회2회1건
8경남도청1회1건
월남 · 525회 · 260건 · 119기관
1남해군청57회17건
2예산군청25회10건
3정읍시청19회4건
4홍천군청16회7건
5국가보훈부15회8건
5용인시청15회4건
7영천시청12회4건
8구미시청11회4건
기관별 절대 사용량은 보도자료 생산량과 특정 정책·행사 주제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따라서 기관 간 차이를 해석할 때는 사용 횟수뿐 아니라 해당 표현이 나타난 보도자료 수와 기관의 전체 보도자료 생산량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구자의 한마디 · Data Lab Insight
외국 지명의 정확성은 ‘뜻이 통하느냐’가 아니라 현재의 공적 표기 기준과 일치하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태리’와 ‘인니’는 뜻을 이해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적절한 공공언어라고 보기 어렵다. 공공기관은 외국 지명을 제시할 때 현재의 표준 지명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다만 ‘호주’처럼 정부기관 스스로 널리 사용하는 관행명은 외래어 표기법과 행정 관행 사이의 불일치가 존재한다. 이런 사례는 단순 오류와 동일하게 처리하기보다 평가 기준을 명시하고 별도 유형으로 관리하는 편이 타당하다.
제언 · Proposal
공공기관은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
01
현재의 표준 지명 사용일반적인 외국 지명 문맥에서는 ‘이태리’ 대신 ‘이탈리아’, ‘인니’ 대신 ‘인도네시아’처럼 현재의 표준 지명을 사용한다.
02
배포 전 관행 표현 점검보도자료를 배포하기 전에 음차어·음차축약어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월남’처럼 역사적 사건·참전 관련 표현으로 굳어진 경우와 다른 뜻의 동형어를 구분해 문맥을 확인한다.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표현은 기관 내부 점검 목록으로 관리한다.
03
‘호주’는 별도 관리‘호주’처럼 외래어 표기법에 따른 지명과 정부의 실제 사용 관행이 다른 표현은 일반적인 오류와 구분해 관리하고, 기관 내부 표기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한다.
인용 방법
이 보고서를 인용할 때는 다음과 같이 표기해 주세요.
김형주(2026). 2025년 공공기관 보도자료 한자계 관행 외국 지명 사용 실태. 글말생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