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말생활연구소 공공언어평가데이터분석실Public Language Evaluation Data Lab2026-08호

공공언어 오류 빈도 평가방법 비교- 단어 빈도·문서 빈도·반복 강도를 활용한 평가모형을 중심으로

공공언어 오류 표현을 단순 출현 횟수만으로 평가하면 특정 사업이나 일부 문서에서 같은 표현이 반복된 효과가 그대로 반영된다. 이 보고서는 2025년 17개 광역자치단체의 차별·비포용 표현 분석 자료를 사례로 삼아 단어 빈도, 문서 빈도, 문서 확산도와 반복강도를 활용하는 세 가지 평가 방식을 비교하고, 공공언어 사용 빈도 평가에 적합한 지표 설계 방향을 검토하였다.

분석대상 51,391건17개 광역자치단체차별·비포용 표현 사례평가방법 비교
요약 · Summary

결과 한눈에 보기

분석 보도자료
51,391
2025년 17개 광역자치단체
노인
5,570
1,917건 · 평균 2.91회
경력단절여성
127
82건 · 평균 1.55회
노숙자
7
7건 · 평균 1.00회
문제 제기 · Research Question

많이 사용된 표현과 널리 사용된 표현은 같은 의미일까?

특정 표현이 한두 개의 보도자료에서 여러 차례 반복되면 단어 빈도는 높아지지만, 조직 전체에 널리 퍼진 표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반대로 한 문서에서는 한 번씩만 사용되더라도 많은 보도자료에 나타난다면 해당 기관의 작성 관행과 더 밀접하게 관련된 현상일 수 있다.

01
단어 빈도(TF)

해당 표현이 전체 보도자료에서 총 몇 회 사용되었는지를 나타낸다. 가장 직관적인 사용 규모 지표이다.

02
문서 빈도(DF)

해당 표현이 몇 건의 보도자료에 사용되었는지를 나타낸다. 문서 빈도는 확산 범위의 기초값이며, 기관 간 비교에서는 전체 보도자료 수의 차이를 보정한 ‘문서 확산도’를 사용한다.

03
반복 강도

같은 문서 안에서 해당 표현이 얼마나 반복되는지를 나타낸다. 특정 사업명·정책명의 집중 반복을 구분하는 데 필요하다.

사례 선정 · Case Selection

고빈도·정책 집중형·희소 표현을 사례로 비교하였다

노인

5,570회
1,917건 · 문서당 평균 2.91회

전국적으로 사용량이 많은 고빈도 표현이다. 여러 기관과 여러 정책 분야에서 넓게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문서 빈도의 영향이 큰 사례로 볼 수 있다.

1부산985회
2경기619회
3전남400회

경력단절여성

127회
82건 · 문서당 평균 1.55회

특정 고용·여성정책 분야에 사용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표현이다. 단어 빈도와 문서 빈도의 차이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는 사례이다.

1서울17회
2광주15회
3대구·제주각 14회

노숙자

7회
7건 · 문서당 평균 1.00회

전체 사용량이 매우 적은 희소 표현이다. 소수의 문서에 집중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단순 순위보다 실제 사용 문서와 맥락 확인이 더 중요하다.

1서울·인천각 2회
3경북·부산·울산각 1회
분석 기준 및 사례 선정: 분석 모집단은 2025년 17개 광역자치단체 보도자료 51,391건이다. 표현 빈도 산출에는 제목·본문이 비어 있거나 기관·제목·내용이 완전히 같은 중복 문서 79건을 제외한 51,312건을 사용했으며, 기관별 문서 확산도의 분모에는 실제 배포한 원자료 건수를 적용하였다. 노인·경력단절여성·노숙자는 각각 고빈도·정책 집중형·희소 표현의 사례로 선정했으며, 세 표현의 적절성 순위를 비교하려는 목적은 아니다. 또한 ‘문서당 평균’은 총출현 횟수를 사용 문서 수로 나눈 기술통계이고, ‘반복강도’는 사용 문서별 출현 횟수에 log₂를 적용한 뒤 평균한 별도 지표이다.
평가 모형 · Evaluation Models

세 가지 산정 방식은 서로 다른 사용 양상을 포착한다

모형 1 · 단어 빈도형

표현의 총출현 횟수만 비교한다. 계산이 쉽고 절대 사용량을 바로 보여주지만 특정 문서의 반복 사용에 민감하다.

TFi = 해당 표현의 총출현 횟수

모형 2 · 확산 중심 민감도형

기관 규모를 보정한 문서 확산도와 로그로 완화한 반복강도를 사용하되, 확산 범위에 70%의 비중을 둔다. 70:30은 확산을 더 중시할 때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는 민감도 모형이다.

최종지수 = 0.7 × 문서확산도점수 + 0.3 × 반복강도점수

모형 3 · 동일 가중 기준형

전체 보도자료 수를 고려한 문서 확산도와 한 문서 안의 반복을 로그로 완화한 반복강도를 각각 50% 반영한다. 두 구성요소의 우선순위를 확정할 경험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기준모형으로 삼았다.

최종지수 = 0.5 × 문서확산도점수 + 0.5 × 반복강도점수
점수 표준화: 각 표현별로 17개 기관의 문서확산도와 반복강도를 각각 최소–최대 방식으로 0~100점으로 환산하였다. 점수는 {(기관값 − 최솟값) ÷ (최댓값 − 최솟값)} × 100이며, 모든 기관값이 같으면 해당 구성요소 점수는 0으로 처리한다. 이 점수는 2025년 기관 간 상대 비교값이므로, 기준 연도의 최솟값·최댓값을 고정하지 않는 한 연도 간 점수로 직접 비교해서는 안 된다.
기준모형 · Reference Model

확산과 반복에 동일한 가중치를 적용하였다

1. 문서 확산도 50%

표현이 기관의 전체 보도자료 가운데 얼마나 많은 문서에 나타났는지를 1,000건당 사용 문서 수로 환산한다.

문서확산도i = (사용 문서 수i ÷ 전체 보도자료 수i) × 1,000
기관별 보도자료 생산량의 차이를 보정한다.

2. 문서 내 반복강도 50%

사용 문서별 출현 횟수에 log₂(횟수)를 적용한 뒤 평균하여 같은 문서 안에서의 반복 정도를 측정한다. 한 문서에서 1회만 사용된 경우 반복강도는 0이다.

반복강도 = 사용 문서별 log₂(출현 횟수)의 평균
1회 → 0 · 2회 → 1 · 4회 → 2 · 8회 → 3

3. 최종 지수

문서 확산도와 반복강도를 각각 0~100점으로 표준화한 뒤 동일한 비중으로 합산한다.

최종지수 = 0.5 × 문서확산도점수 + 0.5 × 반복강도점수
방법 비교 · Method Comparison

평가 목적에 따라 적합한 지표가 달라진다

실증 결과는 가중치 선택이 단순한 기술적 차이가 아니라 실제 기관 순위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사용 문서가 적은 표현에서는 반복강도 비중이 커질수록 특정 문서의 영향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구분단어 빈도형확산 중심 민감도형동일 가중 기준형
핵심 질문총 몇 회 사용했나?기관 규모를 고려할 때 얼마나 널리 퍼졌나?기관 규모를 고려할 때 얼마나 널리 퍼지고 반복됐나?
주요 변수TF문서 확산도 + 반복강도문서 확산도 + 반복강도
기관 규모 보정없음있음있음
반복 효과 완화없음로그 변환 후 30% 반영로그 변환 후 50% 반영
장점직관적이고 실제 사용량 파악에 유리확산을 중심으로 보면서 집중 반복도 보조적으로 반영확산과 반복을 대등하게 반영하여 민감도 비교의 기준 제공
한계특정 문서의 반복과 기관 규모에 민감70:30은 확산 우선의 규범적 선택이므로 절대적 기준이 아님동일 가중도 유일한 정답은 아니며 문서별 원자료가 필요
적합한 용도기초 통계·절대 사용량확산 우선 정책에서의 민감도 분석기관 간 표준화 비교의 기준모형
실증 결과 · Empirical Results

모형을 선택하면 기관 순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평가모형을 선택하면 ‘노인·경력단절여성·노숙자’의 기관 순위가 같은 화면에서 바뀐다. 모형 1은 총출현 횟수, 모형 2는 문서 확산도 70%+반복강도 30%, 모형 3은 문서 확산도 50%+반복강도 50%를 적용하였다.

현재 선택: 모형 1 · 단어 빈도형 — 총출현 횟수(TF)를 기준으로 순위를 표시한다.

노인

고빈도 표현
5,570회 · 1,917건
순위기관출현 횟수

경력단절여성

정책 집중형 표현
127회 · 82건
순위기관출현 횟수

노숙자

희소 표현
7회 · 7건
순위기관출현 횟수
핵심 해석: 모형 1에서 모형 2로 바꾸면 기관 규모를 보정한 문서 확산도의 영향이 반영되고, 모형 3으로 바꾸면 반복강도의 비중이 50%로 커진다. ‘경력단절여성’은 전남이 모형 1에서 공동 9위, 모형 2에서 8위, 모형 3에서 2위로 크게 상승한다. 반면 ‘노숙자’는 모든 사용 문서에서 1회씩만 나타나 모형 2와 모형 3의 순서는 동일하다.
해석 원칙 · Interpretation

한 개의 종합점수보다 세 지표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것이 먼저다

01
TF는 사용 규모

실제로 어느 표현을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 보여준다. 교정·교육 우선순위를 정할 때 중요한 기초값이다.

02
DF는 확산의 기초값

표현이 몇 건의 보도자료에 나타났는지를 보여준다. 기관 간 비교에서는 전체 보도자료 수 차이를 보정한 문서 확산도를 사용한다.

03
반복강도는 집중 정도

같은 문서에서 특정 표현이 집중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을 분리하여 파악할 수 있다.

안정성 기준 · Stability Rule

사용 문서 수가 적으면 순위보다 표본 안정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경력단절여성’의 전남 사례처럼 1개 문서의 반복이 종합지수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고, ‘노숙자’처럼 전체 사용 문서가 7건에 불과한 표현은 기관 순위를 일반화하기 어렵다. 아래 기준은 통계적으로 확정된 보편 기준이 아니라 평가 오판을 줄이기 위한 잠정적 운영 규칙이다. 향후 누적 자료와 순위 변동성 검증을 통해 조정해야 한다.

01
5건 미만 · 사례 분석 중심

종합등급에서는 제외하고 실제 사용 문서와 맥락을 직접 확인하는 사례 분석을 원칙으로 한다.

02
5~29건 · 소표본 주의

지수와 순위를 제시할 수 있으나 ‘소표본 주의’를 표시하고 가중치 변화에 따른 순위 민감도를 함께 공개한다.

03
30건 이상 · 비교 가능성 상대적으로 높음

일반 비교에 활용할 수 있으나, 특정 기관·문서의 집중 여부와 연도별 변동성은 계속 점검한다.

연구자의 한마디 · Data Lab Insight
공공언어 빈도 평가는 가중치보다 먼저 ‘표본의 안정성’을 확인해야 한다.

노인처럼 충분한 문서에서 사용된 표현은 70:30과 50:50 사이에서도 순위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경력단절여성처럼 사용 문서가 적고 특정 문서의 반복이 큰 표현은 가중치에 따라 순위가 크게 달라졌다. 따라서 TF·DF·반복강도를 함께 보되, 희소 표현에는 잠정적 최소 사용 문서 수 기준과 소표본 주의 표시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언 · Proposal

공공언어 개선 대상 표현의 빈도 평가는 어떻게 설계할까?

01
TF와 DF를 기본값으로 함께 공개

종합지수만 제시하지 말고 총출현 횟수와 사용 문서 수를 함께 제시해 결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02
기관 비교에는 규모 보정을 검토

보도자료 생산량 차이가 큰 기관을 직접 비교할 때에는 1,000건당 문서 확산도와 같은 규모 보정 지표를 병행한다.

03
가중치에 따른 순위 민감도 확인

70:30과 50:50 등 가중치를 달리했을 때 순위가 얼마나 변하는지 비교하여 특정 산식에 결과가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는지 확인한다.

참고 자료 · References

복합지표의 정규화·가중치·민감도 분석 원칙은 OECD·EU JRC, Handbook on Constructing Composite Indicators통계개발원 삶의 질 측정 포럼 자료를 참고하였다. 구성요소의 상대적 중요도에 관한 확정적 경험 근거가 없으므로 50:50을 기준모형으로 두고, 70:30은 문서 확산을 우선할 때의 민감도 모형으로 사용하였다. 로그형 빈도 완화 개념은 정보검색 분야의 용어 가중 방법을 참고하였다. Stanford Introduction to Information Retrieval, Chapter 6 · NIST, Automatic Indexing. 차별·비포용 표현의 기초값은 2025년 17개 광역자치단체 보도자료 전수 분석 자료를 활용하였다. 5건·30건 기준은 문헌에서 도출한 보편적 절단값이 아니라 이 연구의 잠정적 운영 기준이다.

인용 방법 Citation

* 이 보고서를 인용할 때에는 다음과 같이 참고문헌에 표기해 주세요.

김형주(2026). 공공언어 오류 빈도 평가방법 비교 - 단어 빈도·문서 빈도·반복 강도를 활용한 방법을 중심으로. 글말생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