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말생활연구소 공공언어평가데이터분석실 Public Language Evaluation Data Lab 2026-04호

공공기관의
보도자료 문서 형식과 포용성 평가

공공기관에서는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여러 가지 문서 형식으로 제공한다.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보면 무척이나 번거로운 일이지만 이는 이용자가 어떤 환경에서 보도자료를 열어볼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환경을 고려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글말생활연구소에서는 이 문제를 공공성이 아니라 포용성으로 다루는데, 공공성이라고 하면 공공언어의 모든 성질을 아울러 이르는 포괄적인 개념인데 반해, 포괄성은 국제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보편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 보고서에서는 660개 기관의 보도자료 제공 형식을 조사하고, 보도자료 문서 형식을 발신자 중심으로 운영하는 기관과 수신자 중심으로 운영하는 기관을 살펴보고자 한다.

평가대상 660개 기관 평가지표 제공 형식 핵심기준 HTML 본문 제공 여부 평가영역 포용성
요약Summary

결과 한눈에 보기

HTML 제공
523
전체의 79.2%
첨부파일만 제공
117
전체의 17.7%
이미지 형식 제공
56
전체의 8.5% · 중복 포함
이미지만 제공
5
전체의 0.8%
왜 제공 형식인가? 기존의 공공언어 공공성 평가에서는 고압적 표현과 차별적 표현 사용 빈도만을 평가한다. 그런데 보도자료를 HTML 문서로 제공하면 별도의 문서 편집 프로그램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읽을 수 있고, 스크린리더 등 보조기술과 연계하기 쉽지만 이미지 문서나 DOCX, HWP, HWPX, PDF 등 특정 파일만 제공하면 이용 환경에 따라 추가 프로그램이나 별도의 변환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이에 보도자료 문서 형식을 포용성의 양적 보조지표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공공성과 포용성 Publicness & Inclusiveness

공공성은 '공익 또는 공적 책무'와 관련된 개념으로 공공언어의 정확성과 소통성, 포용성 등을 아울러 이르는 말에 가깝다. 기존의 평가에서는 주로 고압적 표현이나 차별적 표현처럼 공공언어의 태도와 품위와 관련된 내용을 공공성 항목으로 다룬다. 이와 달리 포용성은 국제적으로 "특정 집단이 배제되지 않고 동등하게 존중받는가"를 다루는 개념으로 차별적 표현과 고압적 표현뿐만 아니라 누구나 쉽게 보도자료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 환경을 가리키는 개념이기도 하다. 이 보고서에서는 보도자료의 제공 형식을 이러한 포용성의 관점에서 평가한다.

연구 범위Scope

660개 기관의 보도자료 제공 형식을 조사하면 이용자에 대한 배려가 보인다

분석 대상은 중앙행정기관 48곳, 지방자치단체 243곳, 시도교육청 17곳, 공공기관 352곳으로 총 660곳이다.

01
HTML 문서

게시판에서 보도자료 본문을 웹 문서 형태로 직접 제공하는지를 확인한다.

02
첨부 문서

HWP·HWPX·PDF·DOCX·ODT 등 다운로드 문서 형식을 함께 확인한다.

03
이미지 문서

문서 내용이 image 형식으로 제공되는 사례를 확인한다.

※ 보도자료를 1가지 문서 형식으로 제공하기도 하지만 여러 개의 형식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참고로 PDF 파일 중에는 PDF/UA 표준형이 있는가 하면 PDF 일반형도 있는데 내려받기를 거쳐 확인하지 않는 이상 확인하기 어렵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용자를 위한 배려 차원에서 ODT 형식의 보도자료를 제공하기도 한다.
현황 분석Status Analysis

HTML 문서를 제공하는 기관의 수는 79.2%이다.

660개 기관 가운데 HTML 문서를 제공하는 기관은 523곳이다. 이 중 HTML 문서만 제공하는 기관은 218곳, HTML 문서와 첨부파일을 함께 제공하는 기관은 305곳이다. HTML 문서는 제공하지 않고 첨부파일 문서만 제공하는 기관은 117곳이었으며, 20곳은 문서 형식을 확인할 수 없었다.

보도자료 제공 방식

660개 기관(중복 집계)
HTML 단독 218곳
33.0%
HTML+첨부 305곳
46.2%
첨부 단독 117곳
17.7%
형식 미확인 20곳
3.0%
※ HTML만 제공하는 기관과 HTML·첨부파일을 함께 제공하는 기관을 합하면 523곳(79.2%)이다.

기관 유형별 HTML 제공률

기관 유형별 전체 기관 수를 분모로 계산
중앙행정기관38 / 48곳
HTML 제공 확인 79.2%
지방자치단체204 / 243곳
HTML 제공 확인 84.0%
시도교육청15 / 17곳
HTML 제공 확인 88.2%
공공기관266 / 352곳
HTML 제공 확인 75.6%
※ 시도교육청이 88.2%로 가장 높고, 공공기관이 75.6%로 가장 낮았다.
제공 형식 수Number of Formats

제공 형식 수와 조합을 함께 보면 이용자의 선택 폭이 드러난다

제공 형식이 확인된 640개 기관을 1개형부터 5개형까지 나누고, 각 유형 안에서 실제 파일 형식 조합을 모두 집계하였다. 단일 형식 제공 기관은 278곳으로 가장 많았고, 2개형 239곳, 3개형 108곳, 4개형 13곳, 5개형 2곳으로 나타났다.

1개형278곳
HTML218곳
HWP37곳
PDF10곳
HWPX8곳
IMAGE5곳
2개형239곳
HTML+HWP137곳
HTML+HWPX49곳
HTML+PDF22곳
IMAGE+PDF9곳
HWP+IMAGE8곳
HWP+PDF5곳
HWPX+PDF5곳
HTML+DOCX1곳
HTML+IMAGE1곳
HWPX+IMAGE1곳
HWPX+ODT1곳
3개형108곳
HTML+HWP+PDF37곳
HTML+HWPX+PDF34곳
HWPX+IMAGE+PDF12곳
HWP+IMAGE+PDF9곳
HTML+HWP+HWPX6곳
HWP+HWPX+PDF4곳
HTML+HWP+IMAGE2곳
HTML+HWPX+IMAGE2곳
HTML+IMAGE+PDF1곳
HWP+HWPX+IMAGE1곳
4개형13곳
HTML+HWP+HWPX+PDF10곳
DOCX+HWP+IMAGE+PDF1곳
HTML+HWP+IMAGE+PDF1곳
HWP+HWPX+IMAGE+PDF1곳
5개형2곳
HTML+HWP+HWPX+IMAGE+PDF2곳
※ 위 조합은 기관별로 중복 없이 묶어 집계한 결과이다. 제공 형식을 확인하기 어려운 20곳은 형식 수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따라서 1~5개형의 합계는 640곳이다.

HTML 문서를 제공하지 않고 한 가지 형식만 제공하는 기관 60곳

HTML 문서를 제공하지 않는 60곳은 HWP·HWPX·PDF·IMAGE 가운데 한 가지 형식만 제공해 이용 환경에 따라 접근에 제약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HWP 단독 37곳 · 강원도, 대구시, 동대문구청, 성북구청, 오산시청, 파주시청, 강릉시청, 삼척시청, 영월군청, 평창군청, 화천군청, 진천군청, 경산시청, 성주군청, 안동시청, 영주시청, 청송군청, 군위군청, 금정구청, 부산강서구청, 부산동구청, 사상구청, 연제구청,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도로공사서비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환경보전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공간정보품질관리원, 한국벤처투자, 건축공간연구원

PDF 단독 10곳 · 정선군청, 횡성군청, 김천시청, 울진군청, 사하구청,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영상자료원, 국제식물검역인증원, (재)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HWPX 단독 8곳 · 가평군청, 부천시청, 여주시청, 철원군청, 상주시청, 대구중구청, 경북교육청, 제주교육청

IMAGE 단독 5곳 · (재)우체국금융개발원,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재)한국에너지재단,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

가장 많은 형식을 제공하는 기관 2곳: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HTML·HWP·HWPX·IMAGE·PDF의 5개 형식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파일 유형File Types

HWP 261곳, PDF 163곳, HWPX 136곳에서 확인됐다

한 기관이 HTML과 HWP, PDF 등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으므로 아래 수치는 중복 집계한 결과다. 파일 형식만으로 실제 접근성을 단정할 수 없지만, 기관이 어떤 방식으로 보도자료를 제공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기초 자료가 된다.

제공 형식 확인 기관 수 전체 대비 해석
HTML523곳79.2%브라우저에서 바로 이용 가능한 웹 본문
HWP261곳39.5%특정 문서 프로그램 의존 가능성
PDF163곳24.7%PDF/UA 여부는 확인 불가
HWPX136곳20.6%개방형 XML 기반이나 실제 보조기술 호환성은 별도 검증 필요
IMAGE56곳8.5%대체텍스트·별도 텍스트 제공 여부 확인 필요
DOCX2곳0.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육아정책연구소에서 사용 중
ODT1곳0.2%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사용 중
DOC0곳0.0%없음
※ ODF(Open Document Format)는 특정 유료 프로그램에 종속되지 않고 누구나 문서를 열고 고칠 수 있도록 만든 국제 표준 개방형 문서 형식이다.
연구 결과Research Results

파일 확장자보다 ‘웹에서 바로 읽을 수 있는가’가 먼저다

이번 분석은 파일 형식 자체의 우열을 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보도자료 이용자를 얼마나 배려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기초 분석이다. PDF는 접근성이 뛰어난 PDF(PDF/UA)도 있으므로 실제 포용성 평가는 문서 내부 구조까지 확인해야 한다.

01
HTML 제공이 핵심 기반

523곳(79.2%)에서 HTML 문서를 제공하고 있는데, 별도 프로그램 없이 웹에서 보도자료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용성 평가의 기본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02
첨부파일만 제공하는 기관 117곳

HTML 문서를 제공하지 않고 HWP·HWPX·PDF·이미지 등의 첨부 파일만 제공하는 기관은 117곳이다.

03
이미지 문서는 별도 검증 필요

이미지 문서는 56곳에서 제공하고 있는데 그중 5곳에서는 이미지 문서만 제공한다.

연구자의 한마디Data Lab Insight
공공정보의 포용성은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는가’가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환경에서 내용을 이용할 수 있는가’로 판단해야 한다.

보도자료를 HTML 문서로 제공하고 HWPX·DOCX·PDF 같은 첨부파일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은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점에서 권장하는 방식이다. 이와 달리 특정 파일 하나만 제공하는 방식은 프로그램, 운영체제, 장애보조기술 등에 따라 이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제언Proposal

보도자료 제공 형식의 포용성을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

01
HTML 문서 기본 제공

첨부파일 유무와 관계없이 보도자료의 전문을 웹 본문에 HTNL 문서로 제공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는다.

02
접근 가능한 첨부파일 병행

인쇄·편집·보존 수요를 위해 HWPX·DOCX·PDF 등을 제공하되 PDF는 PDF/UA 여부 등 접근성 품질을 확인한다.

03
이미지 문서의 텍스트 대체

보도자료를 이미지로 제공하고자 한다면 동일한 내용을 HTML 문서나 대체 문서를 함께 제공한다.

외부 기준 참고: W3C WCAG 2.2는 비텍스트 콘텐츠에 텍스트 대안을 제공하여 점자·음성 등 다른 형태로 변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며, HTML과 CSS를 널리 배포된 접근성 지원 기술의 예로 제시한다. 따라서 이미지 파일의 존재 자체보다 ‘동등한 텍스트 정보가 함께 제공되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용 방법 Citation

* 이 보고서를 인용할 때에는 다음과 같이 참고문헌에 표기해 주세요.

김형주(2026). 공공기관의 보도자료 제공 형식과 포용성 평가. 글말생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