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형주
작성일 2015-12-04 (금)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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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를 치듯 대화하세요

몇해 전에 "왜 일본인과 미국인은 서로에게 무례한가(Why Japanese and Americans Seem Rude to Each Other)'의 저자 Nancy M. Sakamoto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미국인의 대화가 테니스 경기와 같다면 일본인의 대화는 볼링 경기와 같다는 내용이었다.

며칠 전, 둘째딸 예솔이와 탁구를 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모름지기 대화는 탁구와 같아야 한다. 흔히 탁구 실력은 상대의 실력에 달려 있다는 말이 있다. 즉 탁구를 잘 치는 사람과 경기를 하면 탁구를 못 치는 사람도 잘 치게 되는데, 탁구를 못 치는 사람과 경기를 하면 탁구를 잘 치는 사람도 못 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두 사람이 탁구를 제대로 즐기려면 조금이라도 탁구를 잘 치는 사람이 상대방을 배려해야 한다. 그래야만 두 사람 모두 만족할 수 있다.

대화도 마찬가지다. 조금이라도 말을 잘 하는 사람의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 화법의 석학들이 대화의 원리를 공손과 배려에서 찾은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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