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형주
작성일 2012-08-13 (월)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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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과 거짓말을 구분하는 방법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이 여섯 살 때 아버지에게 선물받은 손도끼로 아버지가 가장 아끼는 벚나무를 찍어 죽게 만들고, 아버지에게 사실대로 자신의 잘못을 고백했다는 일화가 있다. 이 이야기는 <워싱턴의 생애>를 쓴 파슨 윔스(Parson Weems)라는 전기 작가가 지어낸 것에 불과하다. 이처럼 우리는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하루에 적게는 10번에서 많게는 200번까지 거짓말을 하는데, 대부분 10분에 3번꼴로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거짓말에 속지 않을 수 있을까? 놀랍게도 거짓말의 단서는 우리의 상식과 많이 다르다. 대체로 거짓말쟁이는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거짓말쟁이들은 조금 더 상대방과 눈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또한 말을 더듬거나 논리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시간의 흐름에 맞게 구체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질문에 신속하게 대답하는 편이라고 한다. 즉,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무척 노력한다는 것이다.

<거짓말을 찾아내는 방법>의 저자 파멜라 메이어(Pamela Meyer)는 거짓말쟁이들이 거짓말을 할 때 구어체보다 문어체를 주로 사용하며, 문제와 자신의 거리를 멀리 떨어뜨리려는 표현을 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웃을 때 눈에 까마귀발 주름이 생기는 대신에 볼의 근육이 수축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녀는 상대방의 제스처를 유심히 지켜볼 것을 추천한다. 말은 연습할 수 있지만 제스처는 연습이 어렵기 때문이다.

흔히 거짓말을 할 때 코를 만진다는 속설은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거짓말을 할 때 카테콜아민이라는 화학 물질이 분비돼 혈압이 상승하여 콧속 조직이 팽창하기 때문에 코가 간지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를 ‘피노키오 효과’라고 한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르윈스키 스캔들로 연방 대배심에서 증언할 때, 진실을 말할 때는 코를 만지지 않았지만 거짓말을 할 때는 4분마다 한 번씩 코를 만져 모두 26번 만졌다는 기록이 있다. 이 외에도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은 옷의 목둘레를 자주 잡아당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목 근처에 땀이 나 간지럽기 때문이다. 아울러 남녀 모두 거짓말을 할 때 침을 삼키는 횟수가 늘어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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