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형주
작성일 2007-02-11 (일) 11:36
홈페이지 http://www.geulmal.com
ㆍ추천: 0  ㆍ조회: 5196      
말의 군살을 빼자

군더더기 표현(Pleonasm)이란 의미가 유사한 말을 반복 사용하는 비경제적 또는 잉여적 표현을 가리키는 말이다. 종종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동일한 말을 반복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그와 사정이 다르다. 즉 군더더기 표현은 특별한 이유 없이 주로 고유어와 한자어, 고유어와 외래어를 섞어 쓰는 과정에서 동일한 말을 반복 사용한 경우이다. 따라서 현행 학교 문법에서는 이를 자연스럽지 않은 표현으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에 국립국어원에서는 군더더기 표현이 일상적인 언어생활에 깊숙이 침투해 있음을 감안하여 그 사용을 묵인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올바른 언어습관이 아니라면 방치할 것이 아니라 바로잡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이다.

[ㄱ]  
가정주부(표준어, 주부), 간단히 요약하다(간단히 말하다), 같은 동포(같은 민족/동포), 결론을 맺다(결론을 내리다), 결실을 맺다(결실을 거두다), 고목나무(표준어, 죽은 나무), 공기를 환기시키다(실내를 환기시키다), 과반수 이상(과반수), 구색을 갖추다(구색을 맞추다), 그때 당시(당시), 근거 없는 낭설(근거 없는 이야기), 기간 동안(기간), 길거리(표준어, 거리), 깊은 한 밤중(한밤중, 깊은 밤)
[ㄴ]
낙엽이 지다(잎이 떨어지다), 남은 여생(남은 생애), 널리 보급(보급), 넓은 광장(광장), 노래 가사(노랫말), 농번기철(농번기), 농촌 마을(농촌), 높은 고온(고온)
[ㄷ]
다다미방(다다미), 다시 부활하는(부활하는), 단발머리(표준어, 짧은 머리), 닭도리탕(닭볶음탕), 담임을 맡다(담임이 되다), 담장(표준어, 담), 대관령 고개(대관령), 더러운 오명(오명), 도금을 입히다(도금하다), 동해 바다(동해), 따뜻한 온정(따뜻한 정)
[ㄹ]
로프줄(밧줄)
[ㅁ]
맨발을 벗고 뛰다(맨발로 뛰다), 먼저 선취점을 얻다(먼저 점수를 얻다), 메마른 황무지(메마른 땅), 모든 만물(만물), 모래사장(표준어, 모래벌판), 모찌떡(찹쌀떡), 몸바쳐 헌신하다(몸바쳐 일하다), 몽타주 사진(몽타주), 미력하나마 조금이라도(미력하게나마), 미리 예습하다(예습하다), 미리 예약하다(예약하다)
[ㅂ]
박수 치다(손뼉을 치다), 밖으로 표출하다(겉으로 드러나다), 밝은 대낮(대낮), 백주대낮(대낮), 범죄를 저지르다(죄를 짓다), 보는 관점(관점), 보는 안목(안목), 부상을 당하다(상처를 입다), 빈 공간(빈 곳)
[ㅅ]
사사받다(사사하다), 사전에 예방하다(예방하다), 산채나물(산나물), 상을 수상하다(상을 받다), 새끼줄(표준어, 새끼), 새로 들어온 신입생(신입생), 새신랑(표준어, 신랑), 생일날(표준어, 생일), 석가탄신일(표준어, 석가탄일), 소문을 듣다(떠도는 말을 듣다), 속내(표준어, 속마음), 속에 내재되어 있다(속에 있다), 손수건(표준어), 수모를 당하다(수모를 겪다), 수확을 거두다(거두다), 순찰을 돌다(여러 곳을 돌아보다), 스스로 자각하다(스스로 깨닫다), 시꺼먼 먹구름(검은 구름, 먹구름), 시끄러운 소음(시끄러운 소리), 시범을 보이다(모범을 보이다), 신문지 종이(신문지), 심도 깊게(깊이 있게), 실내 체육관(체육관), 쓰이는 용도(용도)
[ㅇ]
아직 미정이다(아직 결정하지 않다), 앙케이트 조사(조사), 앞으로 나아가다(앞으로 가다), 약관 20세(20세), 약수 물(약수), 어린 소년(어린아이), LPG가스(LP가스), 여가 시간(여가), 여운을 남기다(여운을 주다), 역사적 사료(역사적 자료/사료), 영업용 택시(택시), 오늘날(표준어), 외갓집(표준어, 외가), 우방 국가(우방), 유기그릇(표준어, 놋그릇), 유산을 남기다(유산을 주다), 유언을 남기다(유언을 하다), 유용하게 쓸 수 있다(유용하다), 음모를 꾸미다(음모하다), 의붓아비(표준어, 양아버지), 인수를 받다(인수하다), 일요일날(일요일)
[ㅈ]
자리에 착석하다(자리에 앉다), 자매결연을 맺다(자매결연을 하다), 잔디풀(잔디), 잠시 동안(잠시), 잡지책(잡지), 장기근속(표준어, 근속), 전구 다마(전구), 전기누전(누전), 조난을 당하다(조난되다), 족발(표준어), 죽은 시체(시체), 즉 다시 말해(다시 말해), 지나간 과거(과거), 지난해 연말(지난 연말)
[ㅊ]
처갓집(아내의 친정/처가)
[ㅋ]
커다란 저택(큰 집/저택), 큰 소리로 울부짖다(울부짖다)
[ㅍ]
파편 조각(깨진 조각/파편), 포승줄(포승), 폭음 소리(폭음), 푸른 창공(푸른 하늘), 피해를 당하다(해를 당하다)
[ㅎ]
함성 소리(함성), 해변가(바닷가), 향내(향기), 허송세월을 보내다(허송세월을 하다), 형극의 가시밭길(가시밭길), 화롯불(표준어), 화물 트럭(트럭), 혼자 도맡아(도맡아), 혼자 독차지하다(독차지하다), 회의를 품다(회의하다), 히트를 치다(적중하다)

[주의] 개인의 어문저작물을 무단으로 스크랩할 경우,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에 심의를 의뢰하여 피해보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0
200
200 '재패하다'와 '제패하다' 2009-10-13 7984
199 '그렇네'와 '그러네' 2007-07-21 5348
198 본용언과 보조용언의 띄어쓰기 요령 2005-07-05 5242
197 말의 군살을 빼자 2007-02-11 5196
196 '가능성이 크다'와 '가능성이 높다' 2006-09-15 4397
195 말줄임표의 차이점, 사용법 2005-04-29 4278
194 전문용어 띄어쓰기 2004-11-12 4196
193 '뺏아'와 '뺏어' 2007-07-09 4069
192 '생채기'란 말에 대한 오해 2008-10-20 3846
191 '거칠음', '거침'과 '거칢' 2007-01-17 3611
190 '하다'의 띄어쓰기 2005-08-26 3537
189 '길들어지다'와 '길들여지다' 2006-09-05 3402
12345678910,,,17